*
거짓말처럼 말끔해진 것은 아니지만 많이 괜찮아졌다.
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다행이다.
어쩐지 오늘 날씨가 좋아서 인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오늘은 기분이 괜찮다.
*
위로받고 싶었었다.
모두가 적어도 그랬구나-라고 했다.
그래서 어제 또 다른 친구에게 투정을 부렸다.
그렇지만 투정도 상대를 봐가면서, 덕분에 더더욱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.
*
어제 선배와 나누던 대화는 진심이었다.
나는 그들이 두려워지기도, 불편해지기도 했다.
그 자리에 나가지 않겠다는 다짐은 지켜지지 않을게 뻔하지만
털어놓고 나니 한결 후련하다.
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다.
*
나는 되는데 너는 안돼.
왜 너는 되는데 나는 안돼?
*
다음주는 만나야할 사람도 해야할일도, 무려 시험까지 있지만
모두 신경쓰이지 않는다.
만나야할 사람들은 필수가 아니니까 별로 만나고 싶지 않고 안만날거고
시험과 해야할일은 필수니까 그냥 하면 되는거, 간단히 생각하니 편하다.
*
컴퓨터가 어려운 선배님을 조금 도와드렸더니 떡도 나눠주시고 홍삼양갱도 주셨다.
홍삼양갱에서는 인삼껌 냄새가 났다.
양갱, 약과 이런거 좋아하는 나는 인삼껌 냄새나는 양갱을 달게 쓰게 먹었다.
*
내내 생각한건데,
아직인가보다.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굳게 믿는다.



